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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vs 치앙마이 송크란 축제 비교 (분위기, 규모, 물총전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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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vs 치앙마이 송크란 축제 비교 (분위기, 규모, 물총전투)

mix7 2025. 4. 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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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대표 축제인 송크란은 전국적으로 열리는 물의 축제로, 도시마다 저마다의 색깔로 사람들을 맞이합니다. 특히 방콕과 치앙마이는 송크란 축제를 즐기기에 가장 인기 있는 도시로 꼽히며, 각각의 장소에서 느껴지는 분위기와 규모, 물총전의 방식도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송크란의 진정한 매력을 찾고 있는 여행자들을 위해 방콕과 치앙마이 송크란 축제를 다양한 측면에서 비교해보겠습니다.


분위기 – 전통 vs 현대의 충돌과 조화

방콕과 치앙마이의 송크란 축제는 분위기부터 확연히 다릅니다. 방콕은 대도시답게 세련되고 화려한 느낌의 송크란이 펼쳐지며, BTS 근처 시암(Siam), 실롬(Silom) 등 중심지에서는 젊은이들과 관광객들이 모여 파티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EDM 음악과 함께한 거리 페스티벌, 대형 스피커를 통한 비트 있는 사운드, 그리고 외국인과 현지인이 뒤섞여 벌이는 물총 싸움은 도시형 축제의 정점을 보여줍니다.

반면 치앙마이는 고즈넉한 북부 도시의 정취가 살아 있는 전통적인 송크란 분위기가 강합니다. 타페 게이트(Ta Phae Gate) 주변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물 축제는 비교적 느긋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가족 단위의 여행자나 전통을 중시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스님과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물 의식, 불상에 물을 끼얹는 전통행사 등에서 치앙마이 특유의 전통성이 잘 드러납니다.

따라서 젊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원한다면 방콕, 조용하면서도 문화적인 축제를 원한다면 치앙마이가 더 어울릴 수 있습니다. 두 곳 모두 송크란의 매력을 고유하게 표현하고 있어, 어느 한쪽을 선택하기보다는 각기 다른 해에 비교 체험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규모 – 도시 크기만큼이나 다른 참여 열기

송크란의 규모 역시 방콕과 치앙마이에서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 방콕은 수도라는 점에서 축제 참가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고,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 젊은 층도 대거 참여합니다. 하루 평균 수십만 명이 몰리는 실롬 거리나 RCA와 같은 클럽 스트리트는 발 디딜 틈 없는 인파로 가득 차고, 무대 공연과 방송 중계까지 겹쳐 규모 면에서는 전국 최대 수준입니다.

반면 치앙마이의 송크란은 도심 전체가 하나의 축제 공간으로 변모하며, 특히 올드타운을 감싸는 해자(도랑)를 따라 물총 전투가 벌어집니다. 비록 방콕만큼의 인파는 아니지만, 도시 전체가 송크란에 집중되어 있어 참가자 모두가 일체감을 느끼며 축제를 즐깁니다. ‘축제의 몰입도’라는 면에서는 치앙마이가 오히려 더 풍성한 경험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치앙마이는 관광객 중심보다는 지역 주민의 참여가 두드러지며, 이로 인해 훨씬 따뜻하고 환영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규모 상업적 이벤트보다는 지역 공동체와의 소통이 핵심인 점이 큰 차이입니다. 결과적으로 규모는 방콕이 크지만, 체감되는 즐거움은 치앙마이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물총전투 – 스타일과 전략의 차이

송크란의 핵심인 물총 전투에서도 방콕과 치앙마이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 방콕에서는 전투 자체가 더 치열하고 전략적입니다. 사람들은 대형 물총과 아이스 박스에 담긴 얼음물을 준비하고, 일부는 소형 물통에 향수를 섞은 물을 뿌리기도 합니다. 특히 실롬 거리나 카오산 로드에서는 양쪽 길목에서 포진한 사람들이 장비를 들고 ‘전투’를 벌이는 듯한 박진감이 느껴집니다.

이에 비해 치앙마이에서는 전투보다는 ‘놀이’에 가까운 분위기입니다. 해자 주변을 돌며 천천히 걷는 행렬 속에서 서로 웃으며 물을 뿌리는 것이 일반적이며, 대형 물총보다는 양동이, 바가지, 심지어 고무장갑을 이용한 ‘순박한’ 공격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물의 온도도 치앙마이는 미지근한 편으로, 어린이나 노약자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방콕은 거리 곳곳에 물 리필 스테이션이 마련되어 있어 전투의 지속성이 높고, 현장에서 물총이나 방수팩도 쉽게 구매할 수 있어 초보 여행자도 곧바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반면 치앙마이는 물통을 담은 트럭이나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면서 싸움을 벌이는 풍경이 많아, 고정된 구역보다는 이동형 놀이가 많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정리하자면, 방콕은 강렬하고 스피디한 전투 스타일, 치앙마이는 따뜻하고 유쾌한 상호작용 중심의 스타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방콕과 치앙마이의 송크란은 모두 매력적이지만, 분위기와 참여 방식, 전투 스타일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역동적이고 화려한 축제를 원한다면 방콕, 전통과 여유로움을 원한다면 치앙마이를 선택하세요. 각각의 송크란은 서로 다른 감동과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 올해는 어디에서 물의 축제를 즐기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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